멜라민 1문 1답

지난 한 달간 대한민국 엄마들의 가장 속상한 소식은 바로 멜라민 첨가 식품관련 뉴스일 것이다. 매체마다 멜라민 보도가 이어지고 그 유해성이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지만 이미 다친 엄마의 마음은 쉽게 낳지는 않을 것 같다.
여러 보도로 인해 정보가 많아 질수록 멜라민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아이교육신문에서는 1문 1답 형식으로 멜라민 파문과 관련해서 엄마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사실들을 정리해 보았다.

질문 1>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식품은?

해태제과 / '미사랑 카스타드', '미사랑 코코넛'
롯데제과 / '슈디',
한국마즈 / '땅콩 스니커즈 펀사이즈', '엠엔드엠즈 밀크',
한국네슬레 / '킷캣 미니',
나비스코 / '리츠 샌드위치크래커 치즈'
화통앤바방끄(수입업체) / '고소한 쌀과자'
제이엔제이인터내셔널(수입업체) / '밀크러스크',
유창에프씨(수입업체) / 베지터블 밀크 파우더',
타투아 협동조합 낙농회사 / 락토페린(식품 원료) 등 총 11품목

질문 2>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 사용 분유와 이유식에서는 불검출?

락토페린은 사람과 젖소의 초유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분유와 이유식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원료)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 된 것이다.
식약청은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원료) 9건과 이를 원료로 사용한 분유, 이유식 등 19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이 수입한 락토페린 2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그러나 문제의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이 사용된 분유와 이유식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어떻게 원료에서는 멜라민이 검출 되었는데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을까?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분유 및 이유식에서 락토페린의 함량은 0.003-0.07%정도로 매우 소량에 불과하다"며 "락토페린에서 검출된 멜라민 함량이 매우 낮은데다 분유에서 차지하는 락토페린의 함량이 미미해 분유나 이유식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게 미미한 양의 성분이 들어가 있다면 초유성분인 락토페린이 들어간 고가의 분유에서 과연 초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질문 3> 채소에 멜라민 검사를 왜 할까?
식약청의 멜라민 검사 품목에는 채소가 포함되어 있다. 멜라민은 가짜 우유를 만들기 위해 넣었다는데 왜 채소는 멜라민 검사 품목에 들어가 있을까?
그 이유는 2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비료성분에 멜라민이 포함되어 있는 것과 살충제에 멜라민 성분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외국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산 버섯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 되었다고 한다. 식약청에서 실시한 채소 검사에는 멜라민 성분이 검출 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통관검사에서 수입채소 대상 전수 검사를 당분간 계속 실시하여 멜라민 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질문 4>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는데 판매 금지가 유지되는 상품은 그 이유가 무엇인가?

판매 금지가 유지되는 제품은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 10개, 일부 제조일자에 대해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제품 148개, 검체를 수거하지 못한 제품 26개 등 184개와 이미 유통기한이 경과해 멜라민 함유 여부와 무관하게 판매할 수 없는 제품 32개 등 총 216개다.
이 제품들은 각 기업이 수거되지 못한 제품을 찾아내 식약청에 제출하고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때까지 판매 금지가 유지되며 계속 수거되지 않는다면 유통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해당 품목은 판매하지 못한다.

질문 5> 멜라민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멜라민은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주로 방광 및 신장에 대해 영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인체에서의 발암성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수행된 연구에서는 신장과 방광이외의 장기에서 독성을 나타냈다는 결과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멜라민에 대한 신체에 대한 영향 조사는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 중이어서 추후 새로운 사실이 발표 될 수 있으며, 가장 근본적이고 상식적인 내용은 멜라민은 절대로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되는 유해 성분이라는 사실이다.